사실 윤봉길 의사가 던진 폭탄에 비명횡사한 시라카와 대장도 더 이상의 전쟁 확대를 막기 위해 소장파들의 주제 넘은 폭주를 막으려고 급파되었던 인물인데(그것도 히로히토에게서 직접 명령을 받아) 어이 없게 죽는 바람에 적당한 선에서 일을 끝내고 싶었던 국민당 측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는 언급을 접한 적이 있었죠. 그 부분을 접하고선 왜 국민당 측이 장제스와 백범의 돈독한 개인적 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독립 운동가들과 대대적 연합전선 및 후원을 꺼렸는지 그 한 단면이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더 어이 없는 건 하필 그 폭탄에 하마터면 죽을 뻔 했던 인물이 그 무초 대사였고 무초는 그 때문에 두고두고 백범과 그 일파를 증오했다고 하네요...
그렇지요... 천황이 직접 상해사변의 조기 종결을 지시한 덕에, 육군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경 진격을 제지시킬 수 있었던 인물이 바로 시라카와였습니다. 사후 남작에 추증될 정도였으니, 그만큼 신뢰가 컸다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말씀하신대로 무초 역시 당시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던 경력이 있어, 백범을 미워했다는 건 비교적 유명한 사실이지요...
사실 장개석을 비롯한 국민당 수뇌부 중엔 일본의 군부, 정・재계와 인연을 가진 이들이 많았고 조선 독립 운동에 대한 지원도, 만주사변 이후 날로 팽창하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에 지나지 않았던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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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장개석을 비롯한 국민당 수뇌부 중엔 일본의 군부, 정・재계와 인연을 가진 이들이 많았고 조선 독립 운동에 대한 지원도, 만주사변 이후 날로 팽창하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에 지나지 않았던 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