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세계 10대 최악의 지도자... 국제, 시사


미국의 외교 전문가들은 세계 최악의 정치 지도자가 우간다의 이디 아민(Idi Amin)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칼럼니스트 잭 앤더슨(Jack Anderson) 씨가 주동이 되어 워싱턴의 국무성과 국방성 및 의회의 주요 간부들과 국제 문제에 전문지식을 가진 학자, 그리고 중립국 외교관 35명을 상대로 해서 실시한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결과에 의하면, '최악의 정치 지도자' 중엔 미국의 제럴드 포드(Gerald Ford) 대통령이 무능을 이유로 9위에, 한국의 박정희(朴正熙) 대통령도 반대파 억압을 이유로 10위에 포함되었다.

북한의 김일성(金日成)은 7위로, 남베트남의 구엔 반 티우(Nguyen van Thieu) 대통령이 2위로 지목된 '최악의 정치 지도자' 10명의 이름과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위 : 이디 아민(Idi Amin)

조사에 응한 30명 중 24명이 아민을 '세계 최악의 정치 지도자'로 못박았다. 上士 출신인 아민은 수백 명을 암살한 책임자로서, 그의 외국 지도자들에 대한 악명 높은 정보들은 국제사회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제2위 : 구엔 반 티우(Nguyen van Thieu)

조사에 응한 19명이 티우를 그의 부패와 독재를 이유로 해서 최악의 지도자라 규정했다.



제3위 : 아우구스토 피노체트(Augusto Pinochet)

조사에 응한 사람들 중 12명이 칠레의 피노체트를 최악의 지도자로 규정지었다. 그가 주동한 군사혁명이 잔인했고, 특히 인권을 현저히 유린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제4위 :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Gaddafi)

리비아의 카다피는 테러리스트에게 고도로 발달된 위험 무기들을 공급하는 '狂信者'라는 이유로 4위에 지목되었다.



제5위 : 론 놀(Lon Nol)

크메르(캄보디아)의 론 놀을 최악의 지도자로 선정한 이들 중 한 사람은 '론 놀이 부하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할 때, 부하들은 곧 잠이 들어버린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론 놀은 무능하다는 것이 5위에 선정된 이유다.



제6위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필리핀의 마르코스는 장기집권과 독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점이 주요 이유였다.



제7위 : 김일성(金日成)

북한의 김일성은 공산권 최악의 폭군(暴君)으로 지목되었다. 조사에 응한 사람 중 하나는 '그는 최악의 不毛사회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사람은 '그는 미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제8위 : 발타자르 포르스터(Balthazar Vorster)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포르스터는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로 상징되는 인종차별정책의 대표주자. 그가 최악의 지도자 8위로 지목된 이유다.



제9위 : 제럴드 포드(Gerald Ford)

포드 미국 대통령은 리더십의 결여로 최악의 지도자 9위에 지목되었다. '그는 미국의 위기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되었다. 조사에 응한 한 사람은 '포드는 세계에서 가장 무책임한 지도자'라 혹평할 정도였다.



제10위 : 박정희(朴正熙)

한국의 박정희는 세계에서 가장 신속한 생활수준 향상을 이룩했지만, 그의 반대파를 억압하고 있다는 이유로 최악의 지도자 10위에 지목되었다. 그는 비판자들로부터 '작은 독재자'라 언급되었다.


독재정치 ・무능 ・무책임성 ・개인적인 탐욕과 불안정 등을 기준으로 한 이 조사에서, 5명의 '최악의 지도자'를 선정하는데 포함된 사람은 전세계 34개국의 대통령과 수상들이다. 10위까지의 최악의 지도자로 선정된 이들 중 6명은 군인 출신이다. 34명의 명단 속에는 인도의 인디라 간디(Indira Gandhi), 中共의 모택동(毛澤東), 소련의 브레즈네프(Brezhnev), 아르헨티나의 이사벨 페론(Isabel Peron), 이란의 팔레비(Pahlavi) 등이 포함되었으며, 아시아에서 11명, 中南美에서 8명, 아프리카에서 6명, 유럽에서 6명이 각각 지목되었다.


덧글

  • KittyHawk 2011/02/19 00:04 # 답글

    그런데 은근히 살펴보면 피노체트 같은 경우엔 체육관에다 사람 모아놓고 기관총을 갈긴 적도 있다는데 박통의 경우엔 양반이지 않았나 싶어집니다. 김일성은 정치범 수용소, 자신에 대한 우상화로 말 다했고~
  • 에드워디안 2011/02/19 01:15 #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비델라는 반체제 인사들을 대서양 영공에서 던져버리기도 했죠...

    적어도 10월 유신 이전엔, 나름 민주주의의 기본틀을 유지하며 국정을 운영한 것은 주목할 만 합니다.
  • StarSeeker 2011/02/19 00:05 # 답글

    아프리카의 검은 히틀러 이디아민은 있는데, 자이르의 모부투 세세 세코는 없군요. OTL

    그리고보니 중앙아프리카제국 황제(...) 보카사 1세 폐하(...)도 빠졌고...
  • StarSeeker 2011/02/19 00:07 #

    군인출신들 지도차가 죄다 저 꼬라진데, 박통은... 으음... 박통 만세입니다! (응?!?!)
  • 에드워디안 2011/02/19 01:19 #

    모부투와 보카사는 70년대 후반에 가서야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

    저 둘에 비하면 박통은 양반이죠.ㅋ
  • 위장효과 2011/02/19 08:08 #

    70년대 후반에 뽑았다면 모부투와 보카사가 분명히 역전했을 겁니다. 대신 아민은 빠졌겠군요-그때쯤 실각했으니-
    팔레비 대신 호메이니 옹이 순위권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고.

    제럴드 포드는 오늘날에 와서는 평가가 많이 바뀌었죠.
  • ㄴㅇㅁㅇㅁㄴㅇ 2011/02/19 03:22 # 삭제 답글

    묘한 건 위의 지도자 거의 대부분이 안좋게 쫑이 난데 반해 김씨부자는 아직도 잘먹고 사니....하긴 아직 현역인 카다피도 있으니깐
  • 에드워디안 2011/02/19 08:28 #

    포드와 카다피, 김씨부자를 제외하면 모두 최후가 좋지 않았죠. 카다피와 김정일은 현역인 만큼, 어떻게 될 지는 아직 모르지만...
  • 이레아 2011/02/19 05:42 # 답글

    구엔 반 티우는 2위씩이나 한것치곤 저중에서는 손까락에드는 듣보잡인거 같네요-_-;;;;;
  • 에드워디안 2011/02/19 08:29 #

    ^ ^
  • 위장효과 2011/02/19 09:43 # 답글

    그러고보니 리비아에서도 반정부 시위 일어났고, 바레인과 리비아에서는 군대가 출동했다던데 과연 카다피 옹은 어떻게 될지...
  • 에드워디안 2011/02/19 18:51 #

    반정부 시위로 다수의 사망자가 속출했다는군요. 정말 중동에 '대변혁의 시대'가 도래하는 게 아닐련지...
  • 돈키호테 2011/02/19 09:54 # 답글

    세상에...뒷서열이긴 하지만 남북한 통틀어 남들은 하나 내기도 어렵다는 최악의 지도자를 둘씩이나 내다니. ㅠㅠ 대단합니다.
  • 에드워디안 2011/02/19 18:51 #

    위대한 한민족 만세입니다.(퍽!)
  • 소시민 2011/02/19 14:31 # 답글

    하긴 2위의 경우는 당해에 무려 나라가 망했으니... (...)

  • 에드워디안 2011/02/19 18:51 #

    막장 오브 막장...-_-
  • Niveus 2011/02/19 14:43 # 답글

    구엔이야 지금 보면 듣보잡이지만 저해 지네 나라를 말아먹은 공적이(...)
  • 에드워디안 2011/02/19 18:52 #

    막장 오브 막장...(2)
  • 로크네스 2011/02/19 15:38 # 답글

    챠우세스쿠도 대단했을텐데 없네요.
    근데 이디아민은 정말 1위 할만한듯.
  • 에드워디안 2011/02/19 18:52 #

    차수령은 70년대까지만 해도 티토와 더불어 서방세계에서 '개념인'으로 존중되던 양반이었지요.ㅋ
  • 시그마 2011/02/19 16:45 # 답글

    로크네스 인구 늘려서 국력키운답시고 낙태 쳐막는 정책 펼치다 루마니아 경제 말아먹은것만 봐도...ㄷㄷㄷ
  • 에드워디안 2011/02/19 18:55 #

    '輸出立國'의 업적을 세우신 차수령의 위엄이란!(응?)
  • 대한민국 친위대 2011/02/19 19:22 # 답글

    포드 저 양반이 존재감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드는게, 미국대통령 하면 케네디나 닉슨, 카더, 레이건, 클린턴, 부시 부자를 생각하지 포드를 누가 생각할런지..........orz

    헨리 포드라면 모를까요...(야!)
  • 시그마 2011/02/19 20:35 #

    지금 워싱턴,링컨,루스벨트 무시하나요?
  • 대한민국 친위대 2011/02/19 20:46 #

    헐. 워싱턴하고 링컨, 루스벨트 무시하는거 아닙니다. ㄷㄷㄷ...
  • 에드워디안 2011/02/19 23:42 #

    지못미, 제럴드 포드...(?)
  • 들꽃향기 2011/02/19 19:50 # 답글

    으잌.....무려 제럴드 포드가 포함입니까. ㄷㄷ 개인적으로는 제일 개그스러운 독재자로는 중앙아프리카의 홯제 폐하(...)를 꼽고 싶군요. ㄷㄷ
  • 에드워디안 2011/02/19 23:44 #

    보카사 1세 폐하(...)는 대관식 이후에야 국제적 인지도가 급상승...
  • 행인1 2011/02/20 10:45 # 답글

    '론 놀이 부하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할 때, 부하들은 곧 잠이 들어버린다'

    ->이런 양반을 지도자로 내세웠으니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리가...
  • 에드워디안 2011/02/20 15:59 #

    론 놀도 막장이었지만, 시아누크도 한심하기 그지 없는 인간이었죠. 론 놀의 후임자(?)는 특히...(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

    X막장 지도자들을 연달아 맞이한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삼가 애도를...
  • 위장효과 2011/02/21 14:38 #

    시아누크의 자서전이 1980년대 말인가 출판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혹부리부터 시작해서 마오주석-류 총서기-저우 총리, 네루-인디라 간디 부녀, 티토와 질라스, 수카르노, 수하르토, 차우세스쿠등 이른바 3세계 지도자들과의 개인적인 친분에 대해서 써놨었지요. 당시 사진중 인상적인 게 유고슬라비아 방문해서는 티토와 요방카 부부 앞에서 시아누크가 아코디언 연주하는 게 있습니다. (시아누크의 특기중 하나가 아코디언이었다죠. 무슨 루이 16세냐!)
  • 에드워디안 2011/02/21 17:26 #

    위장효과//

    닉슨은 시아누크를 가리켜 '음악적 소질을 제외하면 아무런 쓸모도 없는, 엉뚱한 인간'이라 말했다죠.ㅋ
  • 석유한잔 2011/02/21 14:13 # 답글

    차우세스쿠는 1976년이 병신과 잉간의 기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드라큘라 사망 500주년이로군요!)
    페르디난드는 이멜다 덕분에 더 까이는 거 같습니다는 쥐뿔이고 걍 부창부수인 거 같습니다.
    구엔이 2위인 건... 역시 망국의 원수라서? 'ㅅ'


    그러고 보니 군인에게 권력을 주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부패해간다던가 했던가요?
  • 위장효과 2011/02/21 14:32 #

    사이공 마지막 날에 즈음해서 티우가 도망칠 때 비행기에는 베트남 국립 은행 금고에서 빼낸 금괴가 잔뜩 실려있었다고 하죠.
  • 에드워디안 2011/02/21 17:29 #

    석유한잔//

    이디 아민만 아니었다면, 구엔이 1위에 등극했을 겁니다.

    위장효과//

    더불어 온 몸에서 위스키 냄새를 풍겼다고 하네요.ㅋ
  • 국거문 2021/05/22 00:42 # 삭제 답글

    박정희가 왜 저기에 있는지 모르겠다. 박정희는 물론 오랜 기간동안 대통령을 해먹었지만 그만큼 대한민국을 발전시켰다. 그의 수많은 업적들을 무시하고 저기에 끼워넣는것인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