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蘇 양국의 경제협력 국제, 시사


서독과 소련이 최근 합의한 두가지의 대규모 거래는 양국이 원하고 있는 경제적 유대를 제고하는 대표적 사례다. 하나는 서독이 소련에 대규모의 천연가스용 파이프를 판매하는 것이다. 계약회사는 만네스만社이며, 소련은 이를 위해 서독으로부터 연리(年利) 6%의 차관을 받게 되었다.

또 하나는 러시아 본토 서남부에 위치한 쿠르스크에 60억 마르크(20억 달러에 해당)의 종합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을 추진 중인데, 이 공장은 연간 5백만톤의 강철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건설을 담당할 회사는 유럽 최대의 철강 콘체른으로 알려진 크루프社라고 한다. 건설 비용은 공장에서 생산될 철강으로 지급받게 되지만, 소련은 보다 유리한 금리의 장기차관을 얻기 위해 서독 정부와 교섭을 벌이고 있다.

재계 인사들과 정치 관측통들은 최근 브레즈네프 서기장이 서독을 방문한데서 많은 중요한 발전과 변화가 있었음을 발견하였다. 중요한 것은 소련이 이전에 비해 서방측, 특히 서독에서 소련의 에너지와 산업부문의 제고를 위해 장비와 기술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점이다.




브레즈네프와 브란트는 3가지 협정에 서명했다. 그 중 2개는 문화교류와 루프트한자 항공의 소련 취항 문제였다. 나머지 1개는 양국의 경제적 ・기술적 및 산업 협력을 보다 확대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이 협정은 향후 10년간 소련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현존 공장들을 확장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밖에 자본재의 공동생산을 위한 협정을 체결할 것과 특허와 면허의 형태로 기술을 교환할 것을 명시하였다.

기타 특정한 분야의 협력은 바로 에너지 공급이다. 예를 들면, 천연가스 ・석유 ・원자력(原子力) 에너지외에도 구리[銅] ・니켈 ・보기사이트 등과 같은 시베리아 각지의 광물자원을 개발하는 것인데, 이런 분야에서의 협력엔 분명 서독의 기술과 장비에 대한 대가로 제품 교환이 포함될 전망이다.


덧글

  • 들꽃향기 2011/06/22 14:40 # 답글

    이런걸 보면 동방정책이 일단 무조건적으로 선의를 배푼것이라고 파악하는 일각의 주장의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너지 자원 외에도 희소광물 확보에 중점을 둔게 눈에 띄는군요. ㄷㄷ
  • 에드워디안 2011/06/22 21:32 #

    서방세계와의 결속과 상호간 호혜원칙이란 기조를 고수하면서 對동구권 관계 정상화에 성공한 브란트 수상의 리더십이 부러워보일 정도입니다. 그에 비하면 대한민국 정치인들은...-_-;
  • KittyHawk 2011/06/22 16:43 # 답글

    하지만 브란트가 나중에 당한 걸 생각하면 구소련 등의 속내가 어떤 것이었는지가 참...
  • 에드워디안 2011/06/22 21:34 #

    서독이나 소련이나 제각기 나름의 정치적 계산이 있었겠지만... 브란트 입장에선 역시 청천벽력이나 다름없었을 겁니다.
  • Real 2011/06/22 17:09 # 답글

    저도 들꽃향기님의 말씀에 동감되네요. 사민당이 변혁했다고해도 참.. 그 브란트마저도 삽질을 하긴 하는군요.ㅋ
  • jaggernaut 2011/06/22 17:16 # 답글

    당면한 적이지만 통일을 위해서는 호의를 살수 밖에 없는 상대이자 통일 후에는 그 동맹세력과 국경을 맞댈지도 모를 이웃이니...

    개인적으로는 노태우 때의 북방정책이 동방정책과 비교될만하지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의 대북정책은 호구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 에드워디안 2011/06/22 19:36 #

    1. 정작 통일이 달성되었을땐 그 '잠재적 적국'은 거의 해체 직전이었습죠.ㅋ 더욱이 폴란드와 발트3국마저 나토에 가입한 현재 시점에서도 오히려 러시아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입장인지라...

    2. 상호주의 원칙은 커녕, 일방적인 조공 상납... 이것이 햇볕정책의 본질이었습니다.orz
  • 누군가의친구 2011/06/22 21:58 # 답글

    이전 정권의 대북정책이 결과적으로는 이모양인 것은 결국 어떻게 실리를 얻을 것인가? 이부분에 대한 고찰 부족 아닌가 합니다. 이상은 좋은데 그 속은 부족했었고 결과적으로 현실과 부딪히면서 모순이 튀어나온것 아닌가 말이죠.
    뭐, 의도했든 안했든, 북한 주민들이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한국을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긴 했지만, 그런 결과를 두 대통령이 계산을 했을지는 부정적입니다.
  • 에드워디안 2011/06/22 22:05 #

    비단 대북정책 뿐만 아니라, 외교 분야에서의 장기적 비전이나 전략이 미흡한 점...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죠.
  • 역사관심 2011/06/23 04:10 # 답글

    http://luckcrow.egloos.com/2145706
    이런 수준인 동아시아와 비교할때 부럽기만 합니다. 불가능하겠죠? 한-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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