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의 화교(華僑) 세계사




불령 인도지나(佛印)란 통킹(東京) ・안남(安南) ・교지지나(交趾支那) ・캄보디아 ・라오스 일대를 포함하는 지나(支那, 중국) 남부 광동(廣東) ・광서(廣西) ・운남(雲南) 3성(省)의 인접지대로서, 중국인은 이들 지방을 월남(越南)이라 총칭한다. 이곳은 수 차례에 걸쳐 중국의 속령(屬領)으로 편입된 역사를 지녔다.

그 중에서 통킹 지방이 對中 (사대)관계를 단절하게 된 것은 1884~85년의 청불전쟁(淸佛戰爭) 당시부터다. 그 이전까지 남방(南方, 華南지방)의 중국인은 자유롭게 인도지나에 출입하며 상업(商業)을 영위했었다. 현재 인도지나 주재 중국인의 숫자는 분명치 않으나 1900년 당시 10만명이 거주하였고, 1910년 프랑스 관헌의 보고에 의하면, 22만 2천명으로 대다수가 교지지나와 캄보디아에 산재하였다.

교지지나 주재 중국인들은 메콩강 유역 삼각주 지대의 농업생산은 물론, 상권까지 장악하고 있다. 많은 중국인이 현지 주민(土民)과 결혼하여 정착했으며, 가장 밀집한 곳은 사이공(西貢) 부근인데 그 수만 무려 10만을 넘는다. 국민당(國民黨)은 사이공에 지부를 설치, 黨대표가 관리하는 기관지 <中國日報>를 발행한다.

최근, 사이공의 국민당 지부는 월남 화교구제회(越南華僑救濟會) ・구국회용군전지복무단(救國會龍軍戰地服務團)  등을 조직, 항일항전(抗日抗戰)의 열을 고조시키는 추세다.


덧글

  • 담배피는남자 2011/06/27 15:09 # 답글

    뭐, 우리도 청일전쟁 후에 단절됐으니...ㅋ
  • 에드워디안 2011/06/27 17:29 #

    그리고 러시아와 일본에 농락당하다 결국은...
  • 앨런비 2011/06/27 17:35 # 답글

    프랑스의 식민화 이후 중국인의 베트남 이민수에 대해 본 적이 있는듯 한데 100만 단위던가 아니던가 까리하군요;;
  • 에드워디안 2011/06/27 19:24 #

    1931년 통계에 의하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제외) 전역에 거주한 화교는 26만 7천명이었다고 합니다.
  • 들꽃향기 2011/06/27 18:37 # 답글

    베트남의 화교공동체는 그 역사나 규모, 그리고 실제로 역사에서의 역할을 생각하면 베트남사에 두드러지는 집단인 것 같아요 ㄷㄷ
  • 에드워디안 2011/06/27 19:25 #

    지금도 동남아 각국에선 화교 파워가 만만치 않죠.;;
  • jaggernaut 2011/06/27 21:41 # 답글

    동남아화교들의 경제력 장악과 식민통치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였더군요.

    현지 사정을 모르고 숫적으로 소수였던 유럽인들이 유용하게 활용한 것이 화교들. 결국 유럽인들도 이들의 세력을 견제하려고 학살을 하는 등의 수단을 취해보지만 도리어 식민통치의 마비를 겪으면서 다시 화교들에게 지위를 부여하는 구조의 순환.

    이런 악연을 끊을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 에드워디안 2011/06/28 07:42 #

    그러한 점에서 박통의 화교 억압책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나름 혜안이었다고 봅니다...ㄷㄷ
  • 행인1 2011/06/27 22:29 # 답글

    그러고보니 호치민이 베트민을 결성하기 이전에는 베트남 국민당이 나름 세력도 있었고 항불운동도 주도했었다는군요. 물론 옌바이의 프랑스 병영을 공격했다가 집중 탄압을 받으면서 약해지고 호치민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 에드워디안 2011/06/28 07:42 #

    중국 국민당을 모방, 프티 부르주아 계층이 중심이 되어 창설되었지만, 말씀하신 옌바이 사건을 계기로 급전직하 몰락하고 말았지요. 잔존세력은 중국으로 탈출하여 현지 국민당의 지원을 받기도 하고, 독립 이후엔 월맹의 숙청을 피해 남부로 근거지를 옮겼다가 결국 남베트남 붕괴와 동시에 완전히 소멸되었다네요.
  • 누군가의친구 2011/06/28 00:54 # 답글

    동남아에서 베트남이 끈임없이 중국과 대립했었지만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도 베트남이죠.
    아무튼 화교의 동남아시아에서의 경제적 영향력은 참 ㄷㄷ 합니다.
  • 에드워디안 2011/06/28 07:42 #

    북부(통킹)지방의 경우만 하더라도, 거의 1천년 동안 중국의 직접 지배를 받았으니깐요.
  • 마즈 2011/06/28 03:58 # 답글

    화교의위력;;;;;;ㄷㄷㄷㄷㄷ괜히 홍콩,중국영화에서보면;;;베트남이나 동남아가 괜히 도피처설정이 아ㅏ니구나;;생각드는군여
  • 에드워디안 2011/06/28 07:45 #

    외국으로 튀어도 기왕이면 동포들이 많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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