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 세계 각국의 물가 국제, 시사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도래한 지 만 3년이 흘렀으나,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은 아직도 물가고(物價高)의 와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스미토모(住友) 상사(商社)가 해외지점망을 통해 조사한 각국 물가정보에 따르면, 75개 주요국 중 인플레가 진정된 나라는 뉴질랜드를 포함한 6개국에 불과하다.

인플레의 병인(病因)은 저마다 다르지만, 식료품을 선두로 공공요금 ・주거비 ・서비스 요금 ・내구소비재 가격이 물가상승을 주도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개별상품의 가격 수준은 국가별로 천차만별이어서 '인플레 동병(同病)' 속에서도 국민들의 생활조건은 엄청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가령 쇠고기의 경우, 가장 저렴한 파키스탄과 최고가인 이탈리아를 비교해보면, 1백g당 소매가격 차이가 무려 80배에 달한다. 소의 보유 두수(頭數)와 쇠고기에 대한 기호도가 가격차이의 주요 원인으로, 동남아시아와 남미(南美)가 저렴한 편이고, 서유럽 ・중동 ・일부 아시아 국가가 고가권(高價圈)에 속한다.

식빵은 1kg당 가장 저렴한 폴란드와 최고인 방글라데시의 가격 차이가 47배에 달하는데, 저렴한 경우는 주로 정부의 개입 때문이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식빵이 고급식품으로 인식되어 일반 서민들은 접근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비싼 형편. 식료품은 국가별로 가격차가 가장 심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구소비재 가운데 컬러TV는 각국의 치열한 수출경쟁으로 비교적 가격이 평준화되었으나, 가격정책에 영향을 받는 승용차는 최고와 최저간의 격차가 18배를 기록했다. 대졸(大卒) 남자의 초임(初賃)은 최저인 중공(中共)과 최고인 쿠웨이트를 비교할 때, 무려 71배의 격차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물가가 비싼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지만, 기후나 풍토(風土)가 인간의 생활조건을 좌우한다는 것은 옛말이고, 물가의 고저(高低)가 지옥과 낙원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었다.



덧글

  • KittyHawk 2011/09/18 10:33 # 답글

    적어도 먹는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국가가 어떻게든 가격을 억제하던가 상승폭을 아주 완만하게 해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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