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전(前)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고향 시르테 인근에서 생포되었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 과도정부 국가과도위원회(NTC)의 압델 마지드 믈레그타는 로이터 통신에 카다피가 고향 시르테 근처에서 생포 당시에 입은 부상이 악화되면서 숨졌다고 밝혔다.
자유 리비아 TV에 따르면, NTC 지도자 무스타파 압델 잘릴은 이와 관련, 곧 대(對)국민 연설을 할 예정인데, 앞서 과도정부군 사령관 모하메드 리스는 AFP 통신에 카다피 생포 사실을 전하며, '심하게 부상당했지만 숨을 쉬고 있다'고 말했다. 카다피는 이날, 나토군의 공습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과도정부군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덩이에 숨어 있던 카다피는 생포 순간, '쏘지마! 쏘지마!'라고 외쳤다고, 한 병사가 증언했다. 카다피는 혼자 있었는데, 카키색 복장에 머리엔 터번을 두르고 있었다고 한다. 과도정부군은 카다피의 최후 거점이었던 시르테를 완전히 장악, 유누스 알 압달리는 '시르테가 해방되었고, 카다피군은 없다. 도주하는 패잔병을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다피군 병사들을 태운 차량 약 40대가 시르테 서쪽으로 도주했으며, 카다피 체포 과정에서 전 국방장관 아부 바크르 유니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23일, 반군의 트리폴리 함락을 계기로 종적을 감춘 카다피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고향 시르테 등을 거점으로 최후의 저항을 시도해왔었다.
ps. 그런데, 위의 짤방은 레알인가...?;;
덧글
재판정에 소환되지 못한 게 참으로 유감스러울 따름입니다.
차우셰스쿠에 비하면 편하게(?) 간 셈이죠.;;
2011/10/20 22:3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악랄한 독재자의 끔찍한 최후군요.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