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80년만에 최악의 추수감사절... 국제, 시사


미국 증시가 80년만에 최악의 추수감사절 주간을 맞았다.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한 미국의 추수감사절 기간에는 내수 촉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대체로 상승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유럽발 금융위기로 미국 다우, S&P500 지수가 하락하면서 대공황 시기인 1932년 이래 최악의 한 주를 기록한 것이다.

CNBC는 다우지수와 S&P500이 79년만에 최악의 추수감사절 주간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3대지수 중 나스닥은 1971년에 설립되었기에 이번 비교에서 제외되었다. S&P500은 이번 주 4.7% 하락한 1158.67로, 다우지수는 4.8%나 하락한 1만 1231.7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근 80년만에 최악의 추수감사절을 기록한 이유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진정되기는 커녕, 산불처럼 빠르게 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첫째 주의 그리스 국민투표 제안, 둘째 주의 이탈리아 10년 만기 채권금리 폭등으로 세계 증시는 폭락했다. 잠잠하리라 여겨졌던 유로존 위기가 다시 고조된 이유는 23일, 독일의 채권 발행이 당초 목표치보다 현저히 낮은 35%에 그쳤기 때문이다.

유로존 최대국가인 독일마저 위기로부터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유로 부채위기 해결의 기대주로 부상한 유로본드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재차 반대, 실망감이 시장에 확산되었다. 헝가리가 구제금융을 요청한데다, 무디스는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하면서 위기가 동유럽에까지 확산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날, 벨기에 역시 신용등급이 강등당했다.

미국경제도 좋지 않다. 지난 22일, 미국 연방정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을 당초 2.5%에서 2.0%로 하향 수정했다. 21일엔 재정적자를 줄이고자 구성된 슈퍼위원회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실패를 선언하여 위기 상황에서 워싱턴 정가가 제대로 대응할 능력이 있는지에 다시금 의구심이 들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가 유로존 재정위기의 방향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만, 너무 늦었어. 최악의 사태는 이미 시작).



덧글

  • Kael 2011/11/27 18:26 # 답글

    이미 유럽은 통제불가의 영역으로 들어가버렸죠...(묵념)
  • KittyHawk 2011/11/27 19:43 # 답글

    어디까지 갈 지 걱정입니다...
  • 메이즈 2011/11/28 01:18 # 답글

    이번 경제위기를 계기로 뭔가 대책이 세워지긴 할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 보호무역주의 혹은 경제력별 이합집산을 통한 국제 경제체제의 완전한 붕괴
    - 일부 불안정하거나 경제력의 의미가 없는 아프리카와 일부 제3세계 국가를 뺀 전세계의 통합

    둘 중 하나입니다. 일단 선진국들 하는 걸로 봐서는 첫번째. 경제력별 이합집산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쪽이 상대적으로 손해도 덜 보고 비슷한 국가들끼리 연결된지라 문제가 생길 경우 전세계가 위기에 빠지는 게 아니라 그쪽 그룹이나 국가만 위기에 빠지기 때문에 경제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지 않을 수 있죠.

    물론 100% 아무 연계도 없이 경제권별로 분리되지는 않겠습니다만 현재에 비해서는 확실히 경제권별 분리가 이뤄질 겁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1/11/28 16:25 # 답글

    올해보다 내년이 더 무섭습니다. 어짜피 올해는 한달하고 일주일 남았는데 2012년은 그 후유증이 본격 진행될 시기니...ㄷㄷㄷ
  • 인민해방군 2011/12/01 15:04 # 답글

    이곳 미국에선 오랜만에 추수감사절때에 고향방문, 쇼핑 등의 금액이 확 늘어나서 소비경기회복을 알린다고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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