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조약 체결은 美 세계전략의 일환... 국제, 시사


소노다(園田) 일본 외상이 현안의 일중(日中) 평화 ・우호조약 체결 문제는 결국, '미국의 전반적인 세계전략의 일환'이라고 발언함으로써, 일본 정계를 놀라게 했다. 소노다 외상은 자민당 정조위(政調委)에서 평화조약 체결에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대(對)중공 조약 체결 협상을 진전시킬 목적으로 조만간 북경(北京)을 방문할 계획임을 밝혔다.

소노다 외상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고위인사는 1월 27일, '군사적 ・전략적 의미는 없으며, 미국이 희망하는 아시아의 평화 ・안정과 관련된 취지를 말한 것'이라고 소노다 발언을 보충했는데, 이는 반(反)패권 조항을 둘러싸고 일중 평화조약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 소련을 자극할 가능성과 함께, 자민당내(內)에서 파문을 일으킬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중 조약의 조기 체결을 주창해 온 소노다 외상의 발언은 미중(美中) 간에 실질적인 관계 정상화 기운이 성숙되고 있음과 관련, 일중 조약 체결이 소련의 극동 진출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발전할지도 모른다고, 옵서버들을 관측하고 있다. 최근들어 빈번해진 소련 해군력의 근해(近海) 진출을 크게 우려하는 일본은 이달초, 소노다 외상이 일소(日蘇) 외상회담차 모스크바 방문에서 공동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하는 등, 냉각된 대소(對蘇)관계 때문에 대중공 조약 체결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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