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총리, 전격 사임 국제, 시사




포르스터  남아공화국  총리가 현지시각으로 9월 19일, 수도 프레토리아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총리직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포르스터 수상은  현재 공석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며, 발표하는 동시에 신탁통치령인 나미비아(남서아프리카)에서 오는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방적으로 총선거를 실시하게될  예정이라고 선언, 유엔의 나미비아 독립안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섰다.

포르스터 수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와  나미비아 독립계획에  대해 언급, 이같은 폭탄적인 선언을 했는데 집권 국민당은 오는 28일  상하원 임시합동회의를 소집, 신임  총리와  지난달 심장병으로 서거한 디드릭스 전(前)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하게 된다. 소식통들은 포르스터가  적혈구병(赤血球病) 등 건강상의 문제로 12년 임기를 마무리짓고, 정치 1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한 것이라 보도했다.

포르스터 수상은 또한, 나미비아 독립을  목표로 총선 실시를 내년 4월로 연기함과 7500명 인원의 유엔 평화유지군을 나미비아에 주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발트하임 상정안(案)'을 수락할 수 없다며 명백히 거부하는 대신, 나미비아 총독부 관할하에 지체없이  올해 11월에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나미비아의 정확한 독립 일자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아 여전히 의구심을 자아냈다.

더 나아가, 자신의  나미비아 총선계획이 서방 5개국과의 '협의'하에  마련된 것이라 밝히면서, 발트하임 사무총장은 총선기간과 과도정부 수립기간 중 옵서버를 파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미비아는 남아공화국 서북쪽에 위치한 면적 82만 4천평방km, 인구 1백만의 신탁통치령. 인구 구성은 원주민 반투족이 46.5%, 백인 11.6%, 타마후족 8.8%, 기타 6.6% 등이며 수도는 빈트후크다. 본래 독일령 식민지였으나 1920년 국제연맹에 의해 남아연방의 위임통치령으로, 2차대전 직후 유엔의 신탁통치령이 되었는데, 49년 이래  남아공은 일방적으로 자국령에 편입시켜 총독정치를 실시해 왔다.

앞서  1974년, 유엔 총회는 나미비아 독립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바 있으나, 남아공은 줄곧 이를 거부하였다. 올해 4월, 서방 5개국과 남아공은 마라톤 협상끝에  연말까지  나미비아 독립에 합의했으나, 유엔 안보리가  왈비스만(灣)의  항구를  나미비아령(領)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 여기에 남아공이  강력히 반발하며  유엔의 독립안을 수락하기를 거부해버린 것이다.

남아공은 대서양으로의 전략 요충지인 왈비스항 영유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는 실정이다.









덧글

  • tex2100 2012/09/25 15:44 # 답글

    1978년 소웨토 시위 이후에는 아파르헤이트 정부도 별 수는 없었나 봅니다. 일본이나 미국 영국이 간접적으로 지원을 해 줬다지만 국제적 고립은 심화되었으니... 게다가 앙골라-모잠비크 식민 동맹 블록 라인도 결국 붕괴되어, 적으로 돌아섰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앙골라와 모잠비크에 개입을 결정했으나, 자원 수출로 충당한 전비도 상당히 한계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남아공 란드화는 고평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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