餘滴 국제, 시사


차드내전과 국경분쟁 문제로 리비아와 사사건건 대립중인 수단이 때아닌 미국의 구원투수로 등장하고 있다. 리비아는 작년말부터  차드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등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의 '팽창'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  위협을  느낀  니메이리 정권이 레이건 미(美)행정부의 대소(對蘇)정책에 편승, 수단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시켜 국제지위를 높여보겠다는 속셈도 깔려있는듯 하다.

니메이리 수단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미국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리비아의 팽창은 수단과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위협이다.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심지어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카다피를 권좌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수단정부는 아랍의 대(對)이집트 제재결의를 파기한 동시에 미군의 국내 군사시설 이용을 허용하겠다는 방침마저 밝혀 외교노선의 대전환을 시사했다.

1년 3개월만에  국교를  정상화시킨 이집트와  수단은  지난 7월 하순, 양국정상이 대(對)리비아 강경책의 공동보조를 확약함으로써 극적인 전환을 맞이하였는데, 여기엔 미국에  대한 군사시설 양도도 포함되어 주목을 받았다. 한편, 니메이리는 리비아-소련 '커넥션'을 지적하며 리비아의 수단침공은 아프간, 남예멘, 에티오피아, 리비아까지 연결되는 소련의 중동포위망 완성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덧글

  • KittyHawk 2012/10/16 00:38 # 답글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그 수단과 미국의 관계가 영 좋은 게 아니니 참 아이러니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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