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南進)과 인도양 국제, 시사


페르시아만 일대의 수문장 역할을 해온 이란을 상실한데  이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자국대사가 피살당하는 곤욕을 치루고 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은 작년 4월의 군부쿠데타로 친소 사회주의 정권이 집권하여 모스크바와 '20개년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아라비아해의 부동항 장악을 위한 소련의 남진정책에  튼튼한  발판을  제공, 서아시아 정세엔  긴장의  먹구름이  덮쳐왔다.

더 나아가, 소련은 파키스탄의  정정불안을  틈타  1차적 목표로 파키스탄-이란 국경지대인 발루치스탄의 과다르항(港)을 노리고  있는데, 이 지역에는  250여만명의  발루치족(族)이 분리독립을  위한  무장소요를 벌이는 중이다. 소련은 이들 게릴라를  지원, 파키스탄의  불안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같은 배경하에서 카불주재 미국대사의  피살은  단순한  피살사건  이상의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파키스탄의 정정불안 조성과 인도양 진출을 위한 모스크바측 계획의 원동력이란 사실을  대사의 피살사건으로 새삼 절박한 현실로서 느낀 것이다. 소련이 과다르항을 장악한다면, 당장 페르시아만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위협은 물론, 베트남의 캄란만으로부터 남예멘의 아덴항에 이르는  인도양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광범위한 거점을 확보하는 셈이 되버린다.

인도양 연안에서의  위기지역은  거듭되는 소련의  인도양함대  증강과  더불어  미국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왔으며, 특히  최근의  이란사태와  아프간  주재대사  피살사건  역시  그러한  위협들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다. 따라서, 미국은 향후 자국해군의 인도양함대를  증강시키는 한편, 파키스탄 ・터키 등의 안정을 강화하면서  소련의  남진정책과  인도양  제해권  확보기도에  대항해  나가리라 전망되는 바다.



덧글

  • 누군가의친구 2012/10/26 00:03 # 답글

    소련은 아프간이라는 수렁에 빠지고, 미국은 잘됬다며 스팅어와 중국제 RPG-7등 각종 무기를 지원해주지요.
    다시금 지금을 보면 아프간은 정말 수렁입니다.ㄱ-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