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놈들이 왔다! 세계사




츠쿠시(筑紫, 九州) 바다의 태풍. 하늘은 온통 어두적적한데,
바다를 뒤덮으며 다가오는 자(者), 누구인가?
몽고인(蒙古人)들이 왔도다, 북쪽으로부터 왔도다.

동서로 잇따라 침략해오더니,
조가(趙家)의 늙은 과부[南宋]를 위협하여 차지
하였고,
그 군대를 모아 남아국(男兒國) 일본에 쳐들어왔다.

사가미 타로(相模太郎, 北条氏)의 배포는 지극히 크며,
바닷가를 지키는 우리의 무사(武士), 한결같이  노력하고 있다네.
몽고인들이 오더라도, 나는 두렵지 않다네.

내가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산(山)처럼 흔들림 없는 관동(關東, 鎌倉幕府)에서의 명령.
적들을 베어 쓰러트릴 뿐, 후퇴는 허락치 않는다!

돛대를 쓰러트려 타고 적함(敵艦)에 기어올라,
적장을 사로잡으니 아군(我軍)의 함성, 하늘을 찌른다.
아아, 원망스럽기 그지없구나!

갑작스레 멀리서부터 불어오는  동풍(東風, 태풍)에 
커다란 파도가 일어 모두를 삼켜버렸으니,
놈들의 선혈을 남김없이 일본도(日本刀)에 묻혔어야 했거늘...



덧글

  • StarSeeker 2012/12/13 16:41 # 답글

    이래나 저래나 일본은 몽고를 무찌른 몇 안되는 나라긴 하지요 (.....)
  • 담배피는남자 2012/12/13 16:50 # 답글

    허세하고는...ㅋㅋㅋ
  • 海凡申九™ 2012/12/13 17:26 # 답글

    상륙군에게는 처발린 주제에...
  • 셰이크 2012/12/13 18:00 # 답글

    물론 현실은 태풍 아니었으면 일본 남아들은 금 어디다가 숨겼냐고 몽고 형님들에게 무한 갈굼
  • 공손연 2012/12/13 18:55 # 삭제 답글

    최씨들의 병크에 비하면 호죠씨가 잘했죠.거국적인 항전으로 대응했으니.....

    운도 제대로 사는 인간들한테나 오는거지 막장새끼들한테 그런것도 없죠.
  • 담배피는남자 2012/12/18 09:08 #

    근데 몽고군이 너무 어이없게 철수해버리는 바람에

    훗날 에도시대에는
    "호조 토키무네(사가미 타로)가 자기 권력강화를 위해서 몽고와 짜고 친거다"라고
    까는 사람들도 등장했죠...

    총명했던 토키무네가 너무 일찍 죽어서(향년 34세) 후계자들은 몽고와의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큐슈쪽 무사들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해 존왕론이 들고 일어나게 되고...
  • 토나이투 2012/12/13 22:00 # 답글

    오늘의 교훈 : 기우제를 열심히 지냅시다
  • 크레이토스 2012/12/13 22:17 # 답글

    근디 현실은 몽골군도 아니고 고려군만으로도 개박살이 났다나...진짜 날씨덕분에 죽다 살아난 케이스...
  • 셔먼 2012/12/14 00:33 # 답글

    호죠 가문이 뻘쭘해합니다(...).
  • 하니와 2012/12/14 03:59 # 삭제 답글

    미나모토씨는 어디 가고, 대놓고 사가미 호죠씨 드립....

    요리토모는 눈물을 뿌리고, 시즈카는 살포시 웃겠네요.
  • 백범 2012/12/15 21:37 # 답글

    이러니 옛날 사람들은 날씨의 신이 있다고 믿을법도 하지요. ㅋ
  • 2012/12/15 21: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와이드 2012/12/18 19:02 # 삭제 답글

    근데 이거 무슨 기록인가요? 출처가 알고싶네요
  • 에드워디안 2012/12/18 2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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