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난 초밥집 일화 잡소리








주말 토요일 오후, 단골로 자주 드나드는 회전초밥집에서 스시를 끄적이는데...
왠 아줌씨 넷이 들어와서리 식탁앞에 일렬로 나란히 앉고선 막 여행 잡담부터 늘어놓는거야.
봄철 시즌을 맞아 어디로 갈까? 행선지는 어디가 좋드라, 가격 저렴하드라, 음식 괜찮드라...
흔한 여행계획 스토리겠거니 한귀로 흘려듣는데 갑자기 일본 얘기가 나오면서 무드가 급반전되는거 있지?
'작년에 아무개 온천다녀왔는데 정~~말 좋은거 있지? 최고드라, 최고. 너~무 좋아...' 오도방정 다 떨면서


'얘, 국내는 아무것도 아냐. 친절하고, 물가도 싸졌고, 진짜 나라 좋드라. 일본에 가봐야 돼.'


한손으론 스시를 집어들면서 여행담을 넘어 일본 예찬론 늘어놓는 자가 한국여인인지 의구심마저 들더라.
방사능 공포 때문에 호들갑떨 때는 언제며, 환율효과 좀 일어났다고 왜국으로 몰려가는 기현상보소...
반일감정 하나에 꽉막힌 민족이라곤 생각치 않으나, 상반신과 하반신은 별개란 격언이 새삼 상기되더라고.
공식적으론 주체할 수 없는 증오심에 불타 잡아죽일듯이 대하는 태도지만, 그 기저엔 무언의 동경이 담긴.
대일관계에 있어 이처럼 유례없는 이율배반적 태도로 나아가는게 과연 정상적인지? 제정신인지?


누구 말마따나, 이 나라에서 민족주의란 도대체 무엇인가??




덧글

  • ㅁㅇㄴㄹ 2014/02/25 02:10 # 삭제 답글

    근데 저런 사진 보면 꼭 섹스가 연상되더라구요...

    불륜 여행 온 중년 부부들간의 단체 섹스...
  • 설봉 2014/02/25 02:27 # 답글

    자본주의의 위대함이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입니다(?).
  • 동글동글 바다코끼리 2014/02/28 13:39 #

    일본은 경제적 발전이상의 매력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상해에 가면 일본이상에 초고층 빌딩이 줄지어 서고, 고급 브랜드 숍이 처마를 잇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에 있어서, 일본 여행의 쪽이 만족도가 높을 경우가 많지요.
  • KittyHawk 2014/02/25 02:30 # 답글

    역시 세상 모든 것은 돈으로...
  • 나고야거주남 2014/02/25 03:13 # 삭제 답글

    우리힘으로 일제를 몰아낸게 아닌, 남에게 주어진 독립이었기에(그렇다고 항일운동 하신 분들을 비하하는 것은 아님), 오늘날도 일본을 공식적으론 찬양할 수 없고, 그렇다고 일본의 좋은 점은 눈에 보이니 결국 매우 왜곡되고 음성적인 형태로 일본의 좋은 점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미국처럼 화끈하게 일본을 이기고 몰아냈다면 마치 미국서 친일적인 관료나 학자가 별 문제가 안되듯이 우리도 비슷했을지도 모릅니다.
  • 心月 2014/02/25 11:26 #

    남의 도움으로 시작했다만, 이만큼 살만해졌으면 컴플렉스도 해소되는게 마땅하겠죠. 그렇질 못하는건 상대가 하필 '일본'이고, 일본에 대한 질투심 조장에서 표출된 응집력이야말로 한국 발전의 초석 가운데 하나였던만큼, 명분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이 조류를 돌이킬만한 개선책은 요원한 것 같습니다.
  • 동글동글 바다코끼리 2014/02/28 13:42 #

    문제는, 긴 역사를 가지는 少중화의식에 근거하는, 일본 멸시합니다. 업신여기고 있었던 일본에 지배되어, 독립후도 한번도 일본을 총체로서 상회한 적이 없다. 그것이 대리 전쟁으로서의 스포츠나, 삼성 등 일본 업체를 타도하는 희망에 대한 깊은 생각이에요. 지금도 「도덕의 결여한 일본! 」등이라고 멸시의 재료 찾으러 여념이 없을 뿐, 「일본에 배울 수 있어」 캠페인을 자주 하는 언론에 단적으로 모순이 나타나 있습니다.
  • 흠냐 2014/02/25 03:56 # 삭제 답글

    그래서 그 아줌마들이 평소에는 반일주의자이고 방사능 공포에 빠져 계시던가요? 이율배반인지 아닌지를 뭘로 판단하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너희 이글루스 놈들은 이명박 때는 광우병 선동에 휘말려서 이명박 까더니 지금은 수꼴짓 하고 있냐? 이러면 일단 뉴밸러들도 할 말 많을 테고, 뉴밸러 아닌 사람들은 더욱이 할 말 많을 겁니다만.
  • . 2014/02/25 09:16 # 삭제 답글

    괜시리 잡담했다 엄한곳에서 비꼬임 당한 아줌마들에게 애도를.
  • 대공 2014/02/25 09:40 # 답글

    좋게 보자면 호들갑 떠는 인간들하곤 별개로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거 신경 안 쓴다 이 소리겠죠.
  • jaggernaut 2014/02/25 09:51 # 답글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영국인들도 프랑스인을 개구리라고 부르면서 프랑스에서 들어온 와인을 사랑했다죠 ㅋㅋ

    인간의 종특이 아닌가 싶습니다
  • 心月 2014/02/25 11:05 #

    그렇게 웃고 넘어간다면야 좋겠습니다만, 이나라의 과시성 반일감정이 하도 유별나서요.
  • 비로그인 2014/02/25 10:17 # 삭제 답글

    관심법이라도 사용하지 않고서야 초밥집 그분들이 그때 그 그분들인지는 모르는 거죠 ㅡㅡ;; 한국인들이 다 통일된 의식을 가져야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이 있기 마련인 건데 대체 뭐가 이율배반적입니까?
  • ㅠㅊㅍㅌ 2014/02/25 10:33 # 삭제 답글

    사실 방사능타령하는건 시끄러운 소수아닌가? 광우병때도 실제로 떠들던 사람들은 극히 소수였지
  • 채널 2nd™ 2014/02/26 23:39 #

    '극히 소수'였었습니다만, "실제로 행동"하는 다수였기도 합니다.

    (아마 이명박은 자기의 아지트에서 심장이 쫄깃 쫄깃했을 겁니다.)
  • 心月 2014/02/25 10:41 # 답글

    관심법 운운하는 종자들은 본문 다시봐라. 상반신과 하반신은 별개라고 했지?

    국가 차원(=공식적)에서야 허구한날 억하심정 만땅이지만, 그 기저(=무관심한 여론)엔 일본에 대한 친숙함을 종종 드러낸 표리부동 현상을 체험해본 입장에서 간단한 소감문일 뿐인데, 왜 그리 발끈하는지 모르겠다.
  • 비로그인 2014/02/25 11:56 # 삭제

    '대일관계에 있어 이처럼 유례없는 이율배반적 태도로 나아가는게 과연 정상적인지? 제정신인지?'

    왜냐고요? 님이 글을 그렇게 쓰셨거든요 ㅇㅇ
  • 心月 2014/02/25 12:21 #

    수면아래론 민간교류가 꾸준히 확대일로건만, 지금 당국이 공.식.적으로 표방한 외교노선은 그모양이니깐.

    내가 딱히 틀린말이라도 했나?ㅇㅇ
  • ... 2014/02/25 14:54 # 삭제

    이쯤 되면 슬슬 한심하다는 생각이 듦.
  • 心月 2014/02/25 15:47 #

    네가 한심하게 생각하든 말든 괘념치 않는데? 하반신은 친일이라 내키지 않던?ㅋㅋ 말했잖아. 반일감정만으로 앞뒤 꽉막힌 민족은 아니란 전제하에 일본에 대한 동경심도 발견할 수 있으나, 되려 표심과 명분론에 발목잡힌 윗대가리들이 민족주의 부추겨 대일외교를 요상한 방향으로 끌고간다는 의미까지 풀어써줘야 하나?

    한가지 더...

    '한국여인인지 의구심마저 들더라'->내가 순간적으로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을 뿐임. 너같으면 한국인이 스시 우걱우걱하며 '일본 다이스키!' 외쳐댄 광경보고 얼마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ㅋㅋㅋ
  • ... 2014/02/28 14:40 # 삭제

    뭐래 병신이.
    그러니까 지 혼자 피꺼솟해놓고 남들에게까지 공감해달라고 찡찡대는 거임?
  • 心月 2014/02/28 15:33 #

    착잡했지만 피가 거꾸로 솟을만치 분노한적 없거든? 관심법 시전이신가?
    나야 괜찮았다만, 만약 너같은 경우였다면 평정심 유지할 수 있을까 레알 궁금해서 해본 소린데.ㅋㅋㅋㅋㅋ

    남들한테 내 주관을 수용하고 공감해달라 강요하지도 않았구. 너 따위 눈치살피며 끄적여야 할 이유라도 있나?
  • ㅋㅋㅋ 2014/02/25 12:19 # 삭제 답글

    내가 보기엔 그냥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나라 여행에 대한 동경인것 같은데.
    솔직히 저런 이야기 들으면서 포스팅처럼 생각했다는것 자체가 전 신기한데요
  • 心月 2014/02/25 12:28 #

    '일본은 나라가 참 괜찮드라~ 일본사람들도 너무 좋아 좋아~' 예찬 늘어놓는게 단순히 여행에 국한된 동경인지, 국가와 사회에 대한 막연한 경외심의 발로인지 해석 여부는 님께 맡기겠습니다.
  • 강철의대원수 2014/02/25 12:44 # 답글

    강제징용등으로 열변을 토하시던분이 미쓰시비 자동차 몰고다니고 매번일본이랑 비교하면서 일본을 배워야한다고 하는대 그정도야
  • 心月 2014/02/25 15:53 #

    다~먹고 살자며 한다는 짓이죠.ㅎㅎㅎ;;
  • 지나가던과객 2014/02/25 13:16 # 삭제 답글

    뭘 그정도를 가지고 입으로는 반미, 반일을 외치지만, 하반신은 친일, 친미인 사람이 많은데요. 뭘
  • 강철의대원수 2014/02/25 14:26 #

    대표적인예로 제가 위에쓴분들같이 전범기업 미쓰비시는 보상재대로해라! 하던분들이 정작 미쓰비시자동차탐;;;
  • .... 2014/02/25 16:49 # 삭제 답글

    자기 주장 펴자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선자의 예로 끌고오네 ㅉㅉ
  • 心月 2014/02/25 17:44 #

    난 그들이 '위선자'라고 주장한적 없는데? 대한민국의 準국시처럼 통용중인 반일민족주의 슬로건하에 내면엔 일뽕의 확산과 더불어 잠재된 무언의 對日경외심이란 모순적 환경의 한가지 실례로 지목했을 따름이지.
  • 백범 2014/02/25 18:50 # 답글

    현재의 한국인들의 환상, 망상과는 달리 독립은 사실 공짜로 주어졌죠.

    사실 박중양 같은 친일파부터 윤치호 같은 회색주의자, 그리고 김구나 함석헌, 박헌영에 이르기까지 다들 독립을 공짜로 얻었다고 했었지요. 그 점 하나만큼은 다들 동일했습니다.
  • 채널 2nd™ 2014/02/26 23:43 #

    아무도 '해방'이 올 줄을 몰랐을 겁니다..................


    천황 폐하의 옥음을 듣고서도 반신 반의했었던 조센징들이었고... '패전'해서 쫓겨가는 쪽바리들에게 "다시 오라!"고 했었던 조센징들이었습니다. (물론 그치들이 나가고 나서는, 잽싸게 적산 불하를 ㅎㅎ)

  • 동글동글 바다코끼리 2014/03/03 11:23 #

    「해방」을 바라고 있었던 조선인이 실제로 인구에 몇할정도 있었던 것일지 알고 싶습니다.
  • 8비트 소년 2014/02/25 22:59 # 삭제 답글

    일본하고 비즈니스 하고 일본 여행 다니면 일본이 헛소리해도 병신같이 가만 있어야 되나요? 좋은건 칭찬하고 뻘짓하면 까는 게 당연하죠
  • 진충보국 2014/03/30 17:34 # 삭제 답글

    주인장님 의견에 이백프로 공감합니다
    한번씩 골때리고 신기합니다 제가 봤을땐 그냥
    감정의 배출구입니다 학습이나 반성 이해 화해 국제관계
    이런거없고 그냥 잘못된거 나쁜거는 다 일본이고
    왜놈들이라고 합니다 잘되고 좋은건 원래 내가
    잘나서 못되고 나쁜건 다 남탓.....이런느낌?
  • 진충보국 2014/03/30 17:37 # 삭제 답글

    그리고 저도 일본참싫어했는데 직업상 해외근무를
    많이 하다보니 인식이 많이 바뀌더군요 걔중 기분나쁜
    경험도 있었지만 동남아및 아시아 국가중에서 제일
    괜찮더군요 특히 업무쪽으로 본다면 정말 확실하고
    젠틀합니다
  • 진충보국 2014/03/30 17:45 # 삭제 답글

    이런 얘기하면 자꾸 일본이 한짓을 어떻게 잊냐, 용서하냐
    친일이냐 하겠지만 그렇게 친다면 북괴와 중공은 뭐죠....
    어차피 공생으로 갈거면 서로 이해해야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일본 역시 진심어린 자세가 필요하겠지만 그런자세
    를 이끌어내는 아량과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한거 아니겠습니까 밉고 싫다고 전쟁할것도 아니고 스포츠경기할때나
    민감한 외교문제만 있을때만 끓어오르는것은 좀 그런것
    같슴돠
  • 진충보국 2014/03/30 17:51 # 삭제 답글

    참고로 제가 아는 배타던분 얘기가 있습니다 상선의
    갑판장으로 정년하셨는데 젊을때 수십년전 일본상선을 탔다고 하더군요 당시 일본선장이 신호상선(고베)출신이었는데
    태평양전쟁때 해군장교로 복무했었다고 합니다
    한국승조원들을 특히 차별하지는 않았지만 꽤나 까딸스러워서 다들 백대가리라고 불렀답니다 한번은 남양에서
    원목을 싫고 일본으로 오다가 일본 근처에서 라싱이 터져서
    일부 원목이 바다에 빠졌답니다
  • 진충보국 2014/03/30 18:01 # 삭제 답글

    보통 그정도면 위험하기도하고 회사에서도 해손으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일본 노선장이 사관과부원들
    전부 집합시켜서 일본 일항사에게 바다에 떨어진원목들을
    건지든 끌고가든 가지고 간다고 했습니다 일본사관/한국인사관및부원들전부 위험하고 불필요하다고 하자 일본선장왈
    이 나무를 건져서 일본으로 가져가면 건축자재가 되거나
    집안의 가구가 된다 그리고 일본까지 가져가서 일본 예인업자나 잠수부가 인양을하면 그돈도 일본에 도움이되는것이다
    하지만 그냥 버려두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자 일본사관들이고 한국사관및부원들이고 아무말도
    못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통신장이 한국사람으로 주로
    통역도 했다고 합니다.... 평시에는 이런게 진짜 애국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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