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모가지 다 날아가기 전에 순순히 기어라? 발언록








"이제 현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또한 무엇을 할 수 없는가를 직시해야 할 시간입니다. 미국의 원조없이 사이공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사이공에서 [휴전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이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사이공은 미국의 지원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티우 대통령께선 이 문제를 우리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남베트남 국민들에게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 손은 포탄에 떨어져 나가고, 나머지 한쪽마저 절단된 어린애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제 티우 대통령은 이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미국보다 강력히 남베트남의 생존을 지지하진 않습니다. 만에하나 늦어도 [내년] 1월 3일까지 혹은 정확히 그날로부터 1주일 이내에 합의하지 않게 된다면, 사이공과 미국 모두 끝장입니다. 사이공에게 거부권이란 없습니다."


- 1972년 11월 29일, 월맹군 주둔 전제하의 휴전협정 불가를 역설한 남베트남 특사에게 일갈하며
                                                                                  리처드 M. 닉슨(Richard M. Nix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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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수사를 걸러내고, 해석 ・요약하자면...


"좋은 말로 할 때 휴전에 동의할래? 아님 양손 다 날아간 애새끼 꼬라지 될래? 너희 같은 찐따 새끼들 뒷치닥거리도 진절머리 났으니깐 알아서 잘 결정해. 길은 한가지밖에 없어. 정녕 굽히지 못하겠다면, 그냥 때려치자고."




덧글

  • asdf 2015/03/04 22:38 # 삭제 답글

    하지만 사이공은 저러고도 더 버티지 못하고 개명당하고 마는데...
  • KittyHawk 2015/03/05 00:57 # 답글

    그로부터 3년 뒤에...
  • jaggernaut 2015/03/05 15:36 # 답글

    굿캅 배드캅 전략의 하나였다고 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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