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 제일의 명승(名勝), 서호(西湖) 사진집








그 옛날 오월춘추(吳越春秋) 쟁패기 구천(句踐)과 서시(西施)의 애환이 서려있고, 백낙천과 소동파가 시혼(詩魂)을 바친데다, 무숙왕(武肅王) 전류(錢鏐)와 송고종(宋高宗)이 왕업을 도모했었던 배경의 무대 서호(西湖). 풍광명미한 이 '지상 천당(天堂)'에서 고래로부터 변함없이 호숫물 길어다 국수도 삶아먹으며 유유자적한 항주 시민들이지만, 역사의 조류는 그들을 더이상 죽(竹)의 장막 내면에 안주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조만간 중국은 프롤레타리아 문화혁명이란 미몽에서 점차 깨어나 '實事求是'의 길고도 고통스러운 학습 과정을 연마하게 될 것이리라.

1978년 11월 촬영.




덧글

  • jaggernaut 2015/04/05 13:57 # 답글

    항저우에서 동파육을 처음 먹었는데 참 별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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